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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 행정처리를 강요하지 마라!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3.09.04 조회수 : 1534   /   추천수 : 0

안행부에서 화두를 던지고 일선의 혼란을 점검하거나 현실적인 문제점을 확인하지 않은 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힘의 논리로만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직종개편은 논리도 원칙도 없어 보인다.

 

여기저기 감정만 분분할 뿐 조직에 대한 애정 어린 성찰도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는 당위성도 없다. 단위 학교의 행정서비스 만족도 향상이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이 갈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경기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학교 현장의 인력구성과 역할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주먹구구로 접근하고 있다.

 

학교 행정실은 잡무 처리하는 곳이 아니다. 각종 법과 규정에 따라 전문성을 쌓아 진행해야할 업무의 종류가 학교 교과목 수보다 훨씬 많음에도 학교 전체 잡무와 버무려져 잡탕행정을 요구하고 있다.

 

수목관리,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하던 조무직을 사무로 전직하여 회계와 인사, 재산, 물품, 급여 등을 맡기라 함은 학교행정에 대한 몰이해와 경시에서 시작된 것이다. 학교가 회계감사의 무풍지대도 아니고 면책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행정실에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권한과 처우를 향상 시켜야한다. 졸속정책에 출구도 없이 마구잡이로 밀려왔던 학교 행정실은 이제 더 이상 인내할 공간이 없다.

어떠한 양해와 배려도 없는 이와 같은 직종개편은 힘으로 밀어부칠 수는 있지만 실제 행정실 상황에서 소화할 수 없다. 현실을 알면서도 외면하고 무리하게 처리할 경우 토사곽란의 변이 경기도교육청은 물론이고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까지 온다는 것은 모두 예측하는 바 일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일반직노동조합(이하 경일노”)은 우리의 교육환경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교직원의 역량 강화와 역할에 맞는 권한과 책임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