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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관리수당은 왜 안줄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3.10.23 조회수 : 1812   /   추천수 : 0


 

셋에게 나눠주던 빵을 뺏었다 다시 주면서 두 사람에게는 시원하게 날려도,

믿고 기다리는 한 사람에게는 너 줄 것은 없답니다. 왜 없을까요?

정답은 주기 싫어서입니다.

왜 주기 싫을까요?

주고 싶은 놈 주는 것도 이유 없는데 주기 싫은 놈 안 주는 이유가 있을까봐서요?

그래도 이유가 있지 않겠냐고요?

있겠지요. 달라고 안했다지 않습니까. 달라고 하세요. 그럼 줄까요?

글쎄요? 얌전히 달라고 하면 알밤에 귀싸대기 날라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달라고 해야하나요?

꽹과리랑 북을 사세요!

줄 때까지 나랏님 사시는 대궐문도 두들기고 높으신 어르신 못 주무시게 흰소복 입고

귀신산발을 하고 곡소리를 내면 재수 없어 줄 수도 있을 겁니다.

나라 일꾼으로 체면이 있지 그런 망발은 거지들이나 하는 거라고요?

덜너덜 꿰매 입은 도포에 찌그러진 갓 쓰고 자기들만의 경기펠리스의 번쩍번쩍한 불빛을 바라보면 위안이 되던가요? 수당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씨가 말라 홀쭉한데,

꼴에 갓 씌웠다고 상석 계단 아래 어정쩡한 모서리에 앉지도 서지도 못하게 벌 세워놓고 이것도 니가 할 탓! 저것도 니가 할 탓! 요놈이 힘들어도 니가 할 일! 저놈이 징징거려도 니가 할 일! 어느 장단에 춤춰야할 지 모르고 개다리, 지네다리 춤추며 배알 없이 넙쭉넙쭉 일 해왔는데, 이제 와서 법이 없어 너만 못 주겠다고 하며 누군 경기도공립학교회계규칙까지 친히 바꿔서 준답니다! 동네사람들아! 지방공무원 우리만 굶어 죽어도 된답니다!

어허라! 둥둥 경기도교육청 차별천국 교육행정 지옥!

뉘를 탓하겠습니까? 법도 모르고 인정도 없는 잡것들의 세상에

학처럼 고고하게 살다 가라하는 경기도교육청님을 불러다 우린 그런 사람들 아니라고

굶으면 배고프고 차별하면 아픈, 옆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관리수당 달라고 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