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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사무직렬 일반직 전환시험 관련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2.11.02 조회수 : 1895   /   추천수 : 0

2012년 일반직 전환시험 문제수준 적정하지 못했다

- 시험문제 너무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 없고 제도취지 무색 -

 

10월31일(수) 경기도교육청은 「2012년 사무직렬 기능직의 일반직 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결과를 발표하였다. 총 1111명이 원서접수를 해서 874명이 합격했는데 응시인원을 기준으로 약 78% 정도의 합격률을 보였다. 특히 교육행정 9급의 경우 439명이 응시해서 407명이 합격하는 등 약 92%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교육행정 6급도 12명이 합격하였다. 이는 2012년 경기도교육청 일반직 공개경쟁시험 9급 합격률 7.6%이하, 작년 일반직 전환시험 접수인원 대비 합격률 20%(6급 합격자 없음)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합격률이다.

 

이번 시험은 경북교육청이 주관하여 교육행정직렬의 경우 17개 시도교육청이 같은 문제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

 

몇 가지 출제문제를 보면 다음과 같다.

9급 문제의 경우 ⑴문: 헌법상 선거원칙이 아닌 것은? 답: 의무선거/ ⑵문: 청소년비행문제 원인이 아닌 것은? 답: 자아정체성형성/ ⑶문: 관료제와 거리가 먼 것은? 답: 창의성, 개성발휘에 효율적

8급 문제의 경우 ⑴문: 외부업체 고용, 답: 아웃소싱/ ⑵문: 학교회계제도에서 틀린 것? 답: 회계연도가 1월 1일부터/ ⑶문: 18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보이지 않는 손’, 답: 아담스미스

 

시험의 변별력이 너무 없다보니 열심히 공부한 응시자도 허탈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며, 작년에 시험을 합격한 전환자들도 불만을 갖게 되었다. 또한 객관적인 일정 수준의 시험을 거쳐 역량있는 기능직공무원을 일반직공무원으로 전환시킨다는 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게 된 것이다. 한 마디로 시험제도를 무색하게 만든 것이다.

 

그렇다고 이번 일반직 전환시험의 합격자를 비난하거나 폄하하진 않는다. 주어진 제도를 이용하고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제도의 취지에 맞게 정책을 집행하지 않은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은 이러한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바른 정책집행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이다.

 

경기도 교육청 일반직 노조 일동